유피디자인 건축사사무소
2023년 10월 21일
관공서에 가면 로비에 카페가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간단한 회의도 하고, 동료를 만나 담소를 나누는 등 카페는 이용자에게 장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의 일차리 창출 기능을 담당한다.
고창군에서는 이러한 용도를 더욱 확장해 군청을 이용하는 이용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페의 위치를 외부로 이동하고자 했고, 자주 이용하고 있는 등나무쉼터와 연계된 카페를 고민하게 되었다.
발주처에서 최초 제시한 방향은 기존 등나무쉼터 공간 자체를 감싸는 형태로 건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거듭된 회의와 설득 과정을 거치면서, 나무의 생장 환경과 내부 공간 활용의 합리성을 고려해 기존 등나무쉼터 공간 옆에 카페를 짓고 내·외부 공간을 확장하여 이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제시된 35제곱미터라는 작은 면적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계획의 첫 단계에서부터 많은 고민을 가져다주었다. 또한 군청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카페를 바라보는 정면성과 카페 주 이용자의 이용 방향은 서로 상이한 축을 형성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두 방향을 아우르며 시각적 변화를 줄 수 있는 곡선형 매스를 계획하여 부드럽게 열린 군청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다.
카페 계획 단계에서 공간의 활용을 고민하면서 구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토의가 주를 이뤘다. 선택한 중목구조는 등나무 쉼터와 맥락을 같이 하는 재료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좁은 내부의 개방성을 위해 천창을 계획하여 카페 이용 시 자연을 확장시키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했다.
